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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b(에프랩) 자바 백엔드 1개월 후기

므호 2025. 8. 5. 20:59

 

닷넷 웹 개발자로 바쁘게 회사 일을 하다보니 경력이 어느새 7년차가 되었습니다.

이직을 하려고 보니 경력에 비해 아는 게 너무 없더군요. 기술 면접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없었어요.

그래서 내실을 다지고자 경력자도 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 무엇이 있을까 하고 찾아보다가 에프랩을 알게 되었습니다.

업계 탑 티어의 선배 개발자분에게 1대1로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져 바로 신청하게 되었고

어느새 약 한 달이 되었습니다.

1개월간의 학습 여정

1주차 - 이력서 작성 방법

첫 멘토링에서는 저의 이력서를 리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그동안 지극히 일반적인 방식으로 이력서를 작성해왔습니다.

재직했던 회사들을 나열하고 어떤 프로젝드를 했었는지 아주 간단하게 소개하고,

경력 기술서에서는 그동안 진행해왔던 프로젝트들을 모두 최근 시간순으로 나열했습니다. 그리고 그 프로젝트는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을 작성했구요.

그런데 멘토님께서 '이건 이력서가 아니라 프로젝트 기술서 같다'라는 말씀을 해주셨을 때 굉장히 충격적이었습니다.

단 한 번도 그런 관점으로 생각해보지 못했었는데 막상 얘기를 듣고보니 정말 '나'라는 사람에 대한 설명보다는 '내가 했던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이 전부더라구요.

첫 번째 멘토링이 진행된 후 이력서는 '나라는 사람에 대해 어필해야 한다'라는 멘토님의 가르침을 되뇌이며 이력서를 다시 작성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어렵더라구요.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방식으로 작성해야 되다보니 막막하기도 하고 어색하고 어려웠어요.

그 이후 멘토링이 진행되면서 이론 학습을 따라가느라 아직 이력서 완성을 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달 중으로 이력서를 완성해보려고 합니다!

2주차 - 클래스 로딩과 객체 생성 과정 with JVM

대망의 첫 번째 이론 주제 멘토링! 

난생 처음 접해보는 JVM과 클래스 로딩이라는 개념...

정말... 어려웠습니다.

개발자로 일을 해왔지만 한 번도 생각해본 적도, 고민해본 적도 없는 주제였습니다. 너무나도 부끄러워지더군요.

'JVM 밑바닥까지 파헤치기'라는 책을 읽으며 평일 기준 2~4시간 매일 공부했습니다. 그래도 밑바닥이 워낙 없던 터라 정말로 어려웠습니다.

그렇게 멘토링 시간이 다가왔고 결국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ㅠㅠ

결국 멘토님께서는 추가 학습을 한 뒤 다음 시간에 다시 한 번 설명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원래 다음 시간에 해야 하는 GC도 함께 같이 설명해보라고 하셨어요.

3주차 - Garbage Collection

3주차는 지난 시간에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던 내용과 함께 GC에 대해 아주 잠깐동안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래도 약 2주동안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보니 어느정도 이해가 되기 시작하면서 머리에 들어오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시간은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스럽게 진행되었어요.

멘토님께서 질문하신 내용에 대해 100%는 아니지만 꽤 많이 대답했네요.

그런데 확실히 멘토님께서 업계 탑 티어이어서 그런지 제가 알고 있는 내용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을 제안해주시면서 다른 방향으로 생각을 해볼 수 있도록 유도해주셔서 정말 좋았어요.

멘토링이 진행되는 1시간이 정말 짧게 느껴졌습니다!

4주차 - G1 GC

3주차에는 GC 얘기를 조금밖에 하지 못해서 이번 4주차에 제대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GC 모델 중 G1 GC를 주제로 진행되었고 GC 주제도 약 2주간 학습을 진행하여 멘토링 시간에 멘토님과 티키타카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시간도 역시나 저는 생각지도 못한 시각을 제시해주셨습니다.

멘토님: "GC는 무엇인가요?

나: "쓸모없는 객체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멘토님: "GC가 객체를 제거하는거에요?"

나: "네!"

멘토님: "그럼 GC는 어떻게 객체를 제거해요?"

나: "GC는 GC 루트로부터 루트 노드 열거 방식을 통해 ~~~ 해서 필요없는 객체를 찾고 제거합니다."

멘토님: "필요없는 객체를 어떻게 찾고 제거해요?"

나: "네??? 그러니까 GC 루트로부터 참조 체인을 통해 도달 가능한 객체에 모두 방문한 뒤에 필요없는 객체를 찾고 제거합니다."

멘토님: "도달 가능한 객체에 모두 방문했는데 필요없는 객체라는 건 어떻게 판단하는거에요?"

나: (!!!!!!!!!!!!!!!!!!!!!) "아! G1은 메모리를 리전으로 구성하여 관리하고 도달 가능한 객체들을 모두 안전한 다른 리전으로 옮기고 기존 리전은 모두 비워버립니다."

멘토님: "그렇죠! 필요없는 객체는 영어로 Unreachable 그러니까 도달할 수 없다는 거에요. 그러니까 사실 GC는 '필요없는 객체를 모아서 제거한다'가 아니라 살려야 할 객체들을 소중하게 관리해서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행위인거에요'

나: (!!!!!!!!!!!!!!!!!!!!!!!!!!!!!!!!!)

이 말을 듣고 정말 머리를 망치로 한대 맞은 듯한 느낌이었어요.

분명 공부할 때 살아있는 객체를 복사한 후 기존 메모리 영역을 비워버린다고 공부했었음에도 불구하고 GC는 '필요없는 객체(가비지)를 수거하고 제거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 외에도 정말 많은 멘토님의 좋은 추가 설명도 많았지만 이번 시간은 고정관념을 벗어날 수 있는 시각을 제시해주신 것 하나만으로 정말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멘토님 최고

F-Lab 멘토링의 특별한 점

1.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준다

멘토링 시간에는 주로 멘티님들이 공부한 내용에 대해 상위 1% 멘토님들에게 질문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고, 답변과 그 논리에 대한 피드백을 받습니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논리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2. 완벽한 1:1 맞춤형 교육

제 수준과 속도에 맞춰 진행되니까 뒤처질 걸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충분히 시간을 들여 설명해주시고, 빠르게 이해하는 부분은 더 깊이 들어가 주십니다.

3. 체계적인 학습 관리 시스템

슬랙을 통한 실시간 소통: 궁금한 것이 생기면 언제든 질문할 수 있어요
멘토링 녹음 제공: 복습할 때 정말 유용해요
주간 피드백: 멘토링 후 2시간 내에 핵심 내용과 추천 키워드가 정리되어 전달됩니다

1개월 후 달라진 점들

기술적 성장

깊이 있는 이해: 이제 JVM, GC, Thread 등의 개념을 "왜?"까지 포함해서 설명할 수 있어요
학습 방법의 변화: 표면적인 사용법이 아닌, 근본적인 원리부터 파악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문제 해결 능력: 업무에서 이상한 현상이 발생했을 때 원인을 추적하는 능력이 향상되었어요

마인드셋의 변화

가장 큰 변화는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배우려는 자세"**가 생긴 것 같아요. 예전에는 대충 넘어갔던 것들을 이제는 끝까지 파고드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스킬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정말 서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다른 후기의 말처럼, 저도 처음에는 두괄식으로 명확하게 설명하는 게 어려웠어요. 하지만 1개월 동안 계속 연습하다 보니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솔직한 단점들

높은 러닝커브

정말 쉽지 않아요. 매주 책을 읽고, 개념을 정리하고, 질문에 대비해야 하니까 시간 투자가 많이 필요합니다.

멘탈 관리의 중요성

'내가 이렇게 많이 몰랐구나' 하고 좌절시간이 여러번 올때마다 이제 배워가면 되지라고 마음먹는 게 중요해요. 처음에는 정말 자존감이 바닥까지 떨어질 수 있거든요.

비용 부담

솔직히 저렴하지 않은 가격이에요. 하지만 얻어가는 것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치 있는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

1개월을 마치고 나서 확실한 방향성을 얻었어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 꾸준한 이론 학습: 책과 공식 문서를 통한 깊이 있는 학습
  • 실전 프로젝트: 2개월차부터는 프로젝트를 통해 이론을 실제로 적용해볼 예정
  • 블로그 정리: 배운 내용들을 정리해서 다른 개발자들과 공유하고 싶어요

마무리

1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많은 것이 달라졌어요. 

특히 "제대로 공부하는 방법"을 알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입니다. 물론 아직도 처음 접하는 개념들을 공부할 땐 여전히 헤메지만 어떤 방향으로 학습해야 할 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잡힌 것 같아요!
F-Lab은 단순히 기술을 가르쳐주는 곳이 아니라, 개발자로서 평생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3개월이 남았고 3개월 뒤의 저는 어떻게 성장해 있을 지 너무나도 기대됩니다!